한국투자증권은 4일 크로바하이텍이 AMOLED(능등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 성장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허은경 연구원은 "크로바하이텍은 국내 최초로 AMOLED 드라이버 IC(집적회로)를 개발했다"며 "현재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사용하는 WVGA급 AMOLED 드라이버 IC의 유일한 납품업체로 휴대폰을 중심으로 한 AMOLED 시장 성장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허 연구원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3인치대 WVGA급 AMOLED 패널 생산량은 지난해 850만개의 두 배가 넘는 2000만개로 추정된다"며 "올해도 3인치대 프리미엄폰과 스마트폰 출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WVGA급 AMOLED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독자적으로 추진할 물량을 제외한 크로바하이텍의 예상수주 물량은 1500만개로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연간 약 150억원 가량"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