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5일 경기 모멘텀 둔화가 확인되면서 지수 상승의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당분간 120일 이동평균선(1634) 저항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지수 보다는 이익 안정성이 큰 종목 업종 대표주(株) 중심의 대응을 주문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1월 경기선행지수가 고점을 확인한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중국 경기선행지수에 이어 국내 경기선행지수, 5월까지 정점 통과가 예상되는 선진국 경기선행지수 등은 당분간 주식시장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반적인 국내외 경기 모멘텀이 둔화됨에 따라 향후 기업 이익 추정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란 점을 지적했다.

기업 이익 모멘텀이 약화될 경우 수급 모멘텀도 장담할 수 없게 되고 기술적 부담까지 더해지면 박스권 상단에 대한 저항이 좀더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 연구원은 "1분기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는 내달 초중순까지는 제한된 등락을 반복하는 비추세와 변동성 확대 국면이 연장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이익 안정성이 높은 업종 대표주 위주로 기술적 측면과 수급 측면을 고려한 단기 매매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