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5일 대외악재 해소는 더이상 호재가 아니다며 앞으로는 이익모멘텀 둔화가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저평가와 유동성 장세에 강점을 지닌 수출주 위주의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그리스와 유로권 국가들의 신용부도스와프(CDS)가 반락하는 등 국가축면에서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국면에서도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증시의 상승 추세가 미진하다"면서 "현재는 악재 해소가 더이상 호재로 작용하는 국면이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위기라는 안개가 걷히면서 원론적으로 매크로와 기업이익에 다시 초점을 맞춰야 하는 시기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기업의 1분기 이익 모멘텀이 줄고 있어 본격적인 모멘텀 둔화시기에 진입했음을 실감하게 하고 있다"면서 "다만 국내증시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인 만큼 모멘텀 축소가 지나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이익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 현재로써 기댈 수 있는 비빌언덕은 수출주 위주로 부각되는 저평가 매력과 이를 인식하는 글로벌 유동성효과"라며 "여전히 저평가와 높은 모멘텀의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