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레이더] '지켜보자'…제한적 등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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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스피 지수는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제한적인 등락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정기국회 격인 중국의 전인대가 5일 개막해 14일까지 계속된다. 최근 중국 정부의 정책 동향에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해온 만큼 이번 전인대에 쏠리는 관심도 남다르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가 함께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 지수는 120일 이동평균선(1634) 상단 돌파가 번번히 무산되며 박스권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전인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관망세 속에 제한적인 등락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전날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를 펼친 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47.38포인트(0.46%) 상승한 10444.1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18포인트(0.37%) 오른 1122.97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1.63포인트(0.51%) 상승한 2292.31로 장을 마쳤다.
◆ 현대證 "120일선 저항 국면 당분간 지속 예상"
현대증권은 경기 모멘텀 둔화가 확인되면서 지수 상승의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당분간 120일 이동평균선(1634) 저항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지수 보다는 이익 안정성이 큰 종목 업종 대표주(株) 중심의 대응을 주문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1월 경기선행지수가 고점을 확인한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중국 경기선행지수에 이어 국내 경기선행지수, 5월까지 정점 통과가 예상되는 선진국 경기선행지수 등은 당분간 주식시장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반적인 국내외 경기 모멘텀이 둔화됨에 따라 향후 기업 이익 추정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란 점을 지적했다.
기업 이익 모멘텀이 약화될 경우 수급 모멘텀도 장담할 수 없게 되고 기술적 부담까지 더해지면 박스권 상단에 대한 저항이 좀더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 연구원은 "1분기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는 내달 초중순까지는 제한된 등락을 반복하는 비추세와 변동성 확대 국면이 연장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이익 안정성이 높은 업종 대표주 위주로 기술적 측면과 수급 측면을 고려한 단기 매매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 동양종금證 "전인대 결과 확인하고 대응할 것"
동양종금증권은 중국의 전인대 등 주말 예정된 주요 이벤트들의 결과를 확인하고 증시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상단인 120일 이동평균선(1634)을 뚫기 위해서는 이를 견인해줄 만한 이벤트가 필요하다"며 "주말에 예정된 전인대 개막과 미국 실업률 발표, 그리스와 독일의 정상회담 등의 결과를 확인하고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전인대에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과 관련된 추가적인 내용이 등장할 것을 기대할 만하다"며 "하지만 추가적인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가신 것도 아니다"고 경계했다.
미국의 고용지표도 불안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월 실업률은 전월대비 0.1% 상승한 9.8%로 예상되고 있으며,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는 전월 2만건 감소에서 감소폭이 크게 확대된 6만5000건 감소로 전망되고 있다.
그는 "이벤트 재료들에 전적으로 긍정적인 기대만을 가지기는 힘들다"며 "경기선이라고 칭하는 120일 이평선이 코스피 박스권의 상단을 형성하고 있어 심리적으로도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 한양證 "제한적 반등 구간에서 순환매 고려"
한양증권은 증시가 제한적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종목·업종별 단기 매매 전략을 추천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1월 경기선행지수 반락 등 경기 모멘텀 둔화 국면에서 주가 반등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 1630 선 이상에서는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강한 저항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외국인 매수 여부를 확인하며 단기 트레이딩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단기적으로 업종별 순환매를 감안해 지난 2월 반등 성공 이후 시장수익률보다 부진한 통신, 유틸리티 업종을 비롯해 일부 소재 및 은행주에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조언했다.
또 실적전망을 고려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IT(정보기술), 자동차 업종의 저가매수 전략도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정기국회 격인 중국의 전인대가 5일 개막해 14일까지 계속된다. 최근 중국 정부의 정책 동향에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해온 만큼 이번 전인대에 쏠리는 관심도 남다르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가 함께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 지수는 120일 이동평균선(1634) 상단 돌파가 번번히 무산되며 박스권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전인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관망세 속에 제한적인 등락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전날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를 펼친 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47.38포인트(0.46%) 상승한 10444.1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18포인트(0.37%) 오른 1122.97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1.63포인트(0.51%) 상승한 2292.31로 장을 마쳤다.
◆ 현대證 "120일선 저항 국면 당분간 지속 예상"
현대증권은 경기 모멘텀 둔화가 확인되면서 지수 상승의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당분간 120일 이동평균선(1634) 저항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지수 보다는 이익 안정성이 큰 종목 업종 대표주(株) 중심의 대응을 주문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1월 경기선행지수가 고점을 확인한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중국 경기선행지수에 이어 국내 경기선행지수, 5월까지 정점 통과가 예상되는 선진국 경기선행지수 등은 당분간 주식시장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반적인 국내외 경기 모멘텀이 둔화됨에 따라 향후 기업 이익 추정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란 점을 지적했다.
기업 이익 모멘텀이 약화될 경우 수급 모멘텀도 장담할 수 없게 되고 기술적 부담까지 더해지면 박스권 상단에 대한 저항이 좀더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 연구원은 "1분기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는 내달 초중순까지는 제한된 등락을 반복하는 비추세와 변동성 확대 국면이 연장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이익 안정성이 높은 업종 대표주 위주로 기술적 측면과 수급 측면을 고려한 단기 매매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 동양종금證 "전인대 결과 확인하고 대응할 것"
동양종금증권은 중국의 전인대 등 주말 예정된 주요 이벤트들의 결과를 확인하고 증시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상단인 120일 이동평균선(1634)을 뚫기 위해서는 이를 견인해줄 만한 이벤트가 필요하다"며 "주말에 예정된 전인대 개막과 미국 실업률 발표, 그리스와 독일의 정상회담 등의 결과를 확인하고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전인대에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과 관련된 추가적인 내용이 등장할 것을 기대할 만하다"며 "하지만 추가적인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가신 것도 아니다"고 경계했다.
미국의 고용지표도 불안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월 실업률은 전월대비 0.1% 상승한 9.8%로 예상되고 있으며,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는 전월 2만건 감소에서 감소폭이 크게 확대된 6만5000건 감소로 전망되고 있다.
그는 "이벤트 재료들에 전적으로 긍정적인 기대만을 가지기는 힘들다"며 "경기선이라고 칭하는 120일 이평선이 코스피 박스권의 상단을 형성하고 있어 심리적으로도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 한양證 "제한적 반등 구간에서 순환매 고려"
한양증권은 증시가 제한적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종목·업종별 단기 매매 전략을 추천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1월 경기선행지수 반락 등 경기 모멘텀 둔화 국면에서 주가 반등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 1630 선 이상에서는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강한 저항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외국인 매수 여부를 확인하며 단기 트레이딩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단기적으로 업종별 순환매를 감안해 지난 2월 반등 성공 이후 시장수익률보다 부진한 통신, 유틸리티 업종을 비롯해 일부 소재 및 은행주에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조언했다.
또 실적전망을 고려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IT(정보기술), 자동차 업종의 저가매수 전략도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