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이 관망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외환 전문가들은 이날 중국의 전국인민대표회의 개막과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그리스와 독일의 회동 등 다수의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선물 변지영 애널리스트는 이날 "전일 1140원대 초반의 지지력을 확인한 데다 글로벌 달러화의 반등 여파로 아래쪽을 다시 타진하기 어려운 모습"이라며 "이날 다수의 이벤트가 예정돼 있는 점 역시 포지션 플레이를 제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1140~1150원을 제시했다.

신한은행 조재성 이코노미스트는 "간밤 미 증시 상승으로 오늘 한국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순매수 확대 기대와 이에 따른 주식시장의 탄력적인 상승세가 나타나면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에도 환율은 재차 하락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다만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예정 등은 환율 추가 하락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39~1146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환율이 1140~1148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1140원에 근접할수록 개입경계감이 팽배해지고 역외세력도 적극적인 달러 매도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하나은행도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전일 1140원대에서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통한 강한 개입의지가 확인됐고 대형 이벤트 등을 앞두고 있어 보합권에서 큰 변동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거래범위는 1140~1150원.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