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5일 중소형건설사의 위기설이 부각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건설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광숙 연구원은 "최근 중소형건설사의 유동성 문제가 재차 불거지고 있지만 대규모 부도는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단기간에 대형사와의 격차를 해소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주가의 의미있는 반등을 기대하기는 다소 이르다는 분석이다.

중소형건설사는 부동산시장 절정기에 고분양가에 분양된 아파트들의 입주물량이 급증하면서 계약율과 입주율이 저조한 현장들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중소형건설사들의 위기설이 부각되고 있지만, 대규모 부도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의 국내경기 회복이 대형사보다 긴 시차를 두고 중소형업체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들의 자체적인 구조조정의 효과가 발현되면서 위기설의 강도는 점차 약해진다는 전망이다.

그는 "낮은 입주율은 건설사들의 공사미수금 회수지연으로 이어지고, 이는 론(loan)의 상환 부담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건설사들에 부정적 요인"이라며 "그러나 이로 인해 중소형건설사의 대규모 부도사태가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해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