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5일 반도체 검사장비업체인 프롬써어티에 대해 올해 반도체 설비 투자 확대 수혜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박시영 애널리스트는 "올해 삼성전자의 메모리 설비 투자 가이던스는 5조5000억원 수준이며 공정미세화 투자와 함께 신규 반도체라인 투자까지 고려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프롬써어티의 올해 매출액은 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4% 증가하고,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 25억원 적자에서 100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 밝혔다.

작년 신규 장비 수주가 부진했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낸드플래시 검사장비 수주 활성화와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검사장비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다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자회사인 아이테스트의 실적 회복으로 지분법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4.3배이고,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을 반영할 경우 PER 5.5배 수준"이라며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