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발표한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8% 정도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로 예상했으며, 도시실업률은 4.6% 미만으로 억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 총리는 중국 정부의 재정적자가 올해 1조500억위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총통화(M2)공급 증가세는 지난해 28%에서 올해 17%로 억제하고, 신규대출도 7조5000억위안으로 지난해보다 20%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원 총리는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중국 위안화 환율을 균형잡힌 선에서 안정적으로 유지시킬 것"이라며 "위완화 환율 체계 개선에 대한 노력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는 2010년에도 선제적인 재정 정책과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