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의 치유능력은 어디까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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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산에서 암을 이긴 사람들'
간암 극복 배우 강신일씨 내레이션
간암 극복 배우 강신일씨 내레이션
"도시에서 계속 살았더라면 암이 재발해 지금 이렇게 인터뷰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 폐암 3기 진단을 받았으나 산 속으로 들어간 후 완치된 안희상씨(63)의 말이다. 삶을 정리하러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간 그는 등산하고 텃밭을 가꾸며 지내는 동안 자연스럽게 암을 극복했다.
이상구씨(61)는 방광암 재발 후 강릉 산골 860m 고지로 들어와 살며 영하 16도 날씨에도 웃통을 벗고 몸자랑을 한다. 처음 산에 왔을 때만 해도 기력이 없어 5분도 일을 못했다고 한다. 산에서 항암 효과를 지닌 약초를 캐고 농사를 짓다 보니 작년에는 4000평 밭농사를 혼자 다 지었을 만큼 건강을 찾았다.
SBS는 7일 오후 11시10분 SBS스페셜 '산에서 암을 이긴 사람들'(연출 박진용)을 방송한다. 산 속에서 암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산이 가진 치유의 신비를 취재했다. 암과의 투쟁에서 승리한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의 차이를 살펴보고 그 이유도 분석한다.
제작진은 산에서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도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산에서 2박3일간 머문 뒤에는 혈중 NK세포 농도가 12.5%에서 17.7%로 25% 정도 높아졌다. NK세포는 일명 '암을 잡아먹는 세포'라 불리는 면역세포.산에서 암을 이겨냈다는 주인공 4명의 NK세포 수는 산 체험으로 증가한 사람보다 많게는 4배 이상에 달했다.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와 스트레스 감소,운동량 증가가 NK세포의 증식을 도운 것이다.
그러나 산이 모두에게 기적을 선물하는 것은 아니다. 산에 적응했어도 병을 이기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똑 같은 암이라도 몸 상태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 한계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간암을 이겨낸 배우 강신일씨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강씨는 2007년 간암 수술 후 충북 산골에서 6개월간 요양생활을 하며 건강을 회복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이상구씨(61)는 방광암 재발 후 강릉 산골 860m 고지로 들어와 살며 영하 16도 날씨에도 웃통을 벗고 몸자랑을 한다. 처음 산에 왔을 때만 해도 기력이 없어 5분도 일을 못했다고 한다. 산에서 항암 효과를 지닌 약초를 캐고 농사를 짓다 보니 작년에는 4000평 밭농사를 혼자 다 지었을 만큼 건강을 찾았다.
SBS는 7일 오후 11시10분 SBS스페셜 '산에서 암을 이긴 사람들'(연출 박진용)을 방송한다. 산 속에서 암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산이 가진 치유의 신비를 취재했다. 암과의 투쟁에서 승리한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의 차이를 살펴보고 그 이유도 분석한다.
제작진은 산에서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도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산에서 2박3일간 머문 뒤에는 혈중 NK세포 농도가 12.5%에서 17.7%로 25% 정도 높아졌다. NK세포는 일명 '암을 잡아먹는 세포'라 불리는 면역세포.산에서 암을 이겨냈다는 주인공 4명의 NK세포 수는 산 체험으로 증가한 사람보다 많게는 4배 이상에 달했다.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와 스트레스 감소,운동량 증가가 NK세포의 증식을 도운 것이다.
그러나 산이 모두에게 기적을 선물하는 것은 아니다. 산에 적응했어도 병을 이기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똑 같은 암이라도 몸 상태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 한계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간암을 이겨낸 배우 강신일씨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강씨는 2007년 간암 수술 후 충북 산골에서 6개월간 요양생활을 하며 건강을 회복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