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서 시스템트레이딩 수익률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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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전후한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시스템트레이딩이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어 관심이다. 시스템트레이딩이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지정한 특정한 조건이 충족될 때 자동으로 주식과 선물 등을 사고 파는 매매 기법으로,기관투자가의 프로그램 매매와 유사하다.
5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작년 말 시스템트레이딩 특화 점포로 문을 연 강남S&G센터에서 개설된 시스템트레이딩 전용 계좌는 현재까지 16개다. 계좌 수는 아직 많지 않지만 이들 계좌의 평균 수익률은 9.6%(3월4일 기준)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1.0%)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 중 코스피지수가 올해 연중 고점을 찍었던 1월20일 직후에 개설된 두 계좌는 30%대의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16개 계좌 중 손실을 본 계좌는 2개에 불과하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신사업전략부 부장은 "시스템트레이딩은 각종 기술적 지표들을 이용해 주식과 선물을 빈번하게 사고 팔아서 수익을 내기 때문에 주가가 꾸준히 오르거나 지속적으로 빠질 때보다 등락을 거듭할 때 위력을 발휘한다"며 "1월 하순 이후 미국과 중국의 긴축 리스크,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 등으로 주식과 선물의 변동성이 커져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S&G센터에 따르면 시스템트레이딩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은 크게 저축은행,일반기업,개인투자자로 나뉜다. 이 중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과거 은행이나 증권사 등에서 자금 운용을 담당하다 은퇴한 '재야 고수' 반열의 전문가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투자증권은 향후 전국 각 지점에 시스템트레이딩 관련 전문 인력을 배치해 연말까지 관련 계좌 수를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 부장은 "직접 주식 투자를 할 여유가 없는 30,40대 남성 투자자가 주 타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5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작년 말 시스템트레이딩 특화 점포로 문을 연 강남S&G센터에서 개설된 시스템트레이딩 전용 계좌는 현재까지 16개다. 계좌 수는 아직 많지 않지만 이들 계좌의 평균 수익률은 9.6%(3월4일 기준)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1.0%)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 중 코스피지수가 올해 연중 고점을 찍었던 1월20일 직후에 개설된 두 계좌는 30%대의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16개 계좌 중 손실을 본 계좌는 2개에 불과하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신사업전략부 부장은 "시스템트레이딩은 각종 기술적 지표들을 이용해 주식과 선물을 빈번하게 사고 팔아서 수익을 내기 때문에 주가가 꾸준히 오르거나 지속적으로 빠질 때보다 등락을 거듭할 때 위력을 발휘한다"며 "1월 하순 이후 미국과 중국의 긴축 리스크,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 등으로 주식과 선물의 변동성이 커져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S&G센터에 따르면 시스템트레이딩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은 크게 저축은행,일반기업,개인투자자로 나뉜다. 이 중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과거 은행이나 증권사 등에서 자금 운용을 담당하다 은퇴한 '재야 고수' 반열의 전문가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투자증권은 향후 전국 각 지점에 시스템트레이딩 관련 전문 인력을 배치해 연말까지 관련 계좌 수를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 부장은 "직접 주식 투자를 할 여유가 없는 30,40대 남성 투자자가 주 타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