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디트 씨티그룹 CEO,"파산 위기몰린 건 공매도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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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위기에 대한 변명
[한경닷컴]
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4일 씨티가 2008년 파산 위기에 몰렸던 것은 내부 부실 탓이라기보다는 공매도로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이라고 변명했다.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시장이 합리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많은 금융사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공포가 시장을 압도해 공매도 세력들이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었다고 설명했다.공매도란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주가가 떨어졌을 때 이를 다시 매입하는 투자 형태를 의미한다.
4일 워싱턴에서 열린 의회 구제금융 감독패널에서 이뤄진 이같은 발언은 신용위기 당시 씨티의 파산 위기를 초래한 요인으로 자산 부실화를 꼽는 전문가들의 지적과 상충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빚어질 전망이다.그는 씨티가 대마불사(too big to fail)의 전형이란 지적에 대해 “씨티그룹은 자산 매각을 통해 핵심 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결코 ‘금융 슈퍼마켓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씨티그룹은 지난 2008년 가을 이후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을 통해 미 정부로부터 450억달러의 자금을 지원 받았다.이 과정에서 40%에 가까운 지분을 정부에 넘기기로 하면서 사실상 국유화됐다.지난해 12월에는 지원받은 구제금융 자금 200억달러를 상환,현재 정부는 시티그룹 지분 27%를 보유하고 있다.
팬디트 CEO는 대형은행의 업무 규모와 자기자본거래 등을 막기 위한 ‘볼커 룰’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아울러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과 관련해 납세자들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4일 씨티가 2008년 파산 위기에 몰렸던 것은 내부 부실 탓이라기보다는 공매도로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이라고 변명했다.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시장이 합리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많은 금융사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공포가 시장을 압도해 공매도 세력들이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었다고 설명했다.공매도란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주가가 떨어졌을 때 이를 다시 매입하는 투자 형태를 의미한다.
4일 워싱턴에서 열린 의회 구제금융 감독패널에서 이뤄진 이같은 발언은 신용위기 당시 씨티의 파산 위기를 초래한 요인으로 자산 부실화를 꼽는 전문가들의 지적과 상충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빚어질 전망이다.그는 씨티가 대마불사(too big to fail)의 전형이란 지적에 대해 “씨티그룹은 자산 매각을 통해 핵심 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결코 ‘금융 슈퍼마켓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씨티그룹은 지난 2008년 가을 이후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을 통해 미 정부로부터 450억달러의 자금을 지원 받았다.이 과정에서 40%에 가까운 지분을 정부에 넘기기로 하면서 사실상 국유화됐다.지난해 12월에는 지원받은 구제금융 자금 200억달러를 상환,현재 정부는 시티그룹 지분 27%를 보유하고 있다.
팬디트 CEO는 대형은행의 업무 규모와 자기자본거래 등을 막기 위한 ‘볼커 룰’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아울러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과 관련해 납세자들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