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 결합 상품이 인기다. 손해배상,자동차보험,퇴직연금 등 다양한 상품을 하나로 묶어 여러 가지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아이디어다. 대형마트에서 묶음 상품을 살 때처럼 따로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도 저렴하다.

단 결합 보험상품에 가입할 때는 꼭 필요한 내용만 가입할 수 있도록 보장 내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보험료가 싸다고 무턱대고 가입하면 오히려 낭비가 될 수 있다. 결합한 보험상품이 모두 필요한 것이어야 한 번에 가입하는 게 경제적이다.

삼성화재는 최근 3가지 결합 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애니카 홈플랜'은 자동차보험 '애니카(anycar)'와 집보험 '애니홈(anyhome)'을 묶었다. 재산목록 1호인 집과 2호인 자동차를 한꺼번에 보장해준다. 묶어서 가입하면 집보험 보험료를 8% 깎아주며 1년 후 갱신시에는 추가 할인을 포함해 할인율이 12.6%까지 높아진다.

또 화재보험과 영업배상책임보험을 묶은 '애니비즈기업종합보험'은 중소기업은 물론 음식점 숙박업 등 자영업을 운영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재산 손해와 배상책임 손해를 한꺼번에 보장해준다. 화재보험과 영업배상책임보험에 개별적으로 가입하는 것보다 평균 10% 이상 보험료가 싸다. '애니비즈 슈퍼퇴직연금보험'은 퇴직연금 상품에 사업장의 화재 · 배상책임 손해보험,단체상해보험 등 기업이 꼭 가입해야 할 보험들을 모두 묶었다. 삼성화재에 퇴직연금을 가입하는 기업이 들면 화재보험은 7%,단체상해보험은 2%가량 보험료를 할인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