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 호재'에도 서울 재건축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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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재건축을 허용한다는 대형 호재에도 이번 주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개별 단지의 호재보다는 침체된 시장 전반의 상황이 매매가에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시장은 0.15% 하락했다. 송파구가 0.36% 떨어진 것을 비롯해 강남구(-0.19%),서초구(-0.13%) 등 강남 3구의 시세가 모두 내렸다. 은마아파트의 경우 안전진단 통과 소식이 전해진 후 현지 중개업소에 문의 전화는 늘었으나 매수세는 없는 상태다. 일반적으로 호재가 나오면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것과 달리 매물을 내놓는 이들이 많다. 매수세가 좀처럼 붙지 않아 102㎡형의 경우 9억8000만~10억5000만원에 형성된 시세가 움직이지 않고 있다.
강남구가 지난달 발표 예정이었던 '개포지구단위계획'이 6월로 미뤄지면서 개포주공1단지 등의 매매가가 1500만~2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도 매수세가 없어 시세보다 1000만원 정도 낮게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실거래 실적이 드문 가락시영 1 · 2단지 역시 호가가 내려가고 있다. 서초구의 한신1 · 3차 단지에서도 전주보다 1000만~2500만원 떨어진 매물이 나왔다.
김규정 부동산114팀장은 "은마아파트의 재건축이 확정돼도 시장이 꿈쩍하지 않는 것은 그만큼 수요자들이 시장불안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부분의 재건축 단지가 과거 고점을 회복하는 등 가격도 어느 정도 오른 상태여서 추가 상승은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시장은 0.15% 하락했다. 송파구가 0.36% 떨어진 것을 비롯해 강남구(-0.19%),서초구(-0.13%) 등 강남 3구의 시세가 모두 내렸다. 은마아파트의 경우 안전진단 통과 소식이 전해진 후 현지 중개업소에 문의 전화는 늘었으나 매수세는 없는 상태다. 일반적으로 호재가 나오면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것과 달리 매물을 내놓는 이들이 많다. 매수세가 좀처럼 붙지 않아 102㎡형의 경우 9억8000만~10억5000만원에 형성된 시세가 움직이지 않고 있다.
강남구가 지난달 발표 예정이었던 '개포지구단위계획'이 6월로 미뤄지면서 개포주공1단지 등의 매매가가 1500만~2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도 매수세가 없어 시세보다 1000만원 정도 낮게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실거래 실적이 드문 가락시영 1 · 2단지 역시 호가가 내려가고 있다. 서초구의 한신1 · 3차 단지에서도 전주보다 1000만~2500만원 떨어진 매물이 나왔다.
김규정 부동산114팀장은 "은마아파트의 재건축이 확정돼도 시장이 꿈쩍하지 않는 것은 그만큼 수요자들이 시장불안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부분의 재건축 단지가 과거 고점을 회복하는 등 가격도 어느 정도 오른 상태여서 추가 상승은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