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 재건축 시장은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안전진단 통과라는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침체한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의 매매가와 전셋값도 안정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0.15%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0.36% 떨어진 송파구를 비롯해 강남구(-0.19%)，서초구(-0.13%) 등 강남 3구의 시세가 모두 내려갔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재건축 아파트의 향후 수익률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쏟아지면서 매수세가 끊긴 탓이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도 -0.02%의 변동률을 보였다. 오른 지역이 한 곳도 없는 가운데 △송파구(-0.07%) △강남구(-0.05%) △은평구(-0.04%) △서초구(-0.04%) △강서구(-0.02%) 등이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일산과 분당이 0.03%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

전세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여 서울지역이 0.0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입주가 많은 은평구(-0.16%)의 전셋값이 많이 떨어졌으며 서초구(-0.05%),강남구(-0.01%) 등도 학군 수요가 끊어지면서 소폭 조정을 받았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