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립대 등록금 인상 반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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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주 100여개 대학에서 동시다발 항의시위 벌어져
[한경닷컴]
주정부의 재정난으로 재정지원이 대폭 축소된 미국 주립대들이 대거 등록금을 올리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AP통신은 4일 미 32개주 100여개 주립대에서 주정부 재정지원 삭감과 등록금 인상에 항의하는 대학생과 교직원들이 일제히 수업거부와 반대시위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고 보도했다.이날을 ‘공교육 수호를 위한 행동의 날’로 정하고 시위에 나선 학생들은 주정부가 재정난을 이유로 지원을 대폭 축소하면서 가교파른 등록금 인상과 교수 및 교직원 감원,개설 강좌 수 축소 등 교육의 질 저하가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에서 대학 등록금 인상 반대 시위는 지난해말 캘리포니아대(UC)가 등록금을 32% 인상키로 결정하면서 촉발돼 최근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당시 UC는 지난해 봄학기 9.2%에 이어 올 봄학기도 등록금을 32% 올리기로 결정했다.또 강사 등 교수요원 채용을 크게 줄이고 도서관 운영시간을 단축하는 등 긴축 운영에 들어갔다.지난해 예산난을 이유로 주립대 등록금을 올린 곳은 32개주에 달한다.조지아주립대가 올 가을학기부터 등록금을 35% 인상키로 하는 등 학생들의 부담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날 시위는 대개 행진에 그쳤지만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는 도로를 점거해서 차량 통행을 막았으며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는 대학 행정관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과 충돌해 15명이 연행되기도 했다.
한편 올해 예산에서 대학 뿐만 아니라 초·중등 공립학교 지원금을 줄인 주정부도 24곳에 달한다.캘리포니아주 교원노조는 내년까지 캘리포니아주 중등학교 교원 수가 1만8000명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주정부의 재정난으로 재정지원이 대폭 축소된 미국 주립대들이 대거 등록금을 올리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AP통신은 4일 미 32개주 100여개 주립대에서 주정부 재정지원 삭감과 등록금 인상에 항의하는 대학생과 교직원들이 일제히 수업거부와 반대시위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고 보도했다.이날을 ‘공교육 수호를 위한 행동의 날’로 정하고 시위에 나선 학생들은 주정부가 재정난을 이유로 지원을 대폭 축소하면서 가교파른 등록금 인상과 교수 및 교직원 감원,개설 강좌 수 축소 등 교육의 질 저하가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에서 대학 등록금 인상 반대 시위는 지난해말 캘리포니아대(UC)가 등록금을 32% 인상키로 결정하면서 촉발돼 최근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당시 UC는 지난해 봄학기 9.2%에 이어 올 봄학기도 등록금을 32% 올리기로 결정했다.또 강사 등 교수요원 채용을 크게 줄이고 도서관 운영시간을 단축하는 등 긴축 운영에 들어갔다.지난해 예산난을 이유로 주립대 등록금을 올린 곳은 32개주에 달한다.조지아주립대가 올 가을학기부터 등록금을 35% 인상키로 하는 등 학생들의 부담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날 시위는 대개 행진에 그쳤지만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는 도로를 점거해서 차량 통행을 막았으며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는 대학 행정관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과 충돌해 15명이 연행되기도 했다.
한편 올해 예산에서 대학 뿐만 아니라 초·중등 공립학교 지원금을 줄인 주정부도 24곳에 달한다.캘리포니아주 교원노조는 내년까지 캘리포니아주 중등학교 교원 수가 1만8000명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