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來不似春' 부동산 시장 틈새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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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에는 주택시장이 살아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현 상황으로 볼 때 내년이 될지 아니면 그 이후가 될지도 장담하지 못하겠습니다. "
지난해 말 주택시장에 대해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진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주택시장이 좀처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이처럼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는 올해는 악재도 있지만 공급이 부족하고 전셋값 상승 등 가격 상승 요인이 더 많아 하반기에는 매매가가 오를 것으로 봤는데 지금은 전망 자체가 무의미해졌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이 말 그대로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이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것은 물론 거래 자체가 꽉 막혔다. 투자 수요는 눈씻고도 찾아볼 수 없다. 실수요자들도 숨을 죽인 채 그저 시장을 관망할 뿐 미동도 하지 않는다.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 성수기인 봄이 왔지만 분양시장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를 연상하게 할 만큼 푹 가라앉은 상태다. 기존 주택 매매시장과 분양시장이 번갈아 시장을 견인했던 지난해와 상반되는 모습이다.
정부의 정책과 제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도입 이후 매매시장이 얼어붙었고,올 2월 양도세 감면 혜택 조치가 끝나면서 분양시장도 경색됐다.
이번 주 머니 & 인베스팅에서는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 현상과 원인을 집중 분석했다. 아울러 DTI 등 각종 제도가 거래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될 수 있는지도 살펴봤다.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금리 인상 시기와 폭도 분석했다. 아울러 이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노려볼 만한 틈새 상품도 알아봤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