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PGA투어에서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5 · 나이키골프)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리조트 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혼다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는 3개를 기록했지만 보기(4개)와 더블보기(1개)를 쏟아내 3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앤서니 김은 중간합계 5언더파 205타로 공동 6위까지 떨어졌고,단독 선두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와는 6타차로 벌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양용은(38)은 지난 6일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면서 이븐파 70타를 기록해 1,2라운드 합계 9오버파 149타(공동 106위)로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1라운드 때 규정타수(파)보다 5타를 더 친 퀸튜플보기(1개) 등을 쏟아내며 9오버파 79타를 기록한 게 발목을 잡고 말았다. 양용은이 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지난해 5월 미국PGA투어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