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예대율이란 은행 대출금 잔액을 예금 잔액으로 나눈 비율이다. 시중은행들의 예대율은 2009년 9월 기준 112.4%였는데 금융 당국은 이 비율을 2010년부터 100% 이하로 낮추라고 요구했다. 다음 중 이로 인해 예상되는 현상이 아닌 것은?

① 낮은 이자로 쉽게 돈을 빌릴 수 있을 것이다.

②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③ 부동자금이 은행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

④ 은행들 간 예금 금리 경쟁이 붙어 저축자에게 유리해진다.

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도 있다.


[답] 2008년 미국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금융위기가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미국과 유럽 금융회사들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은행의 유동성 위기 가능성을 제기했다. 국내 은행들이 미국이나 유럽 은행들로부터 많은 달러 자금을 조달해 쓰고 있었는데 이를 갚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이들이 국내 은행들을 불안하게 봤던 근거 중 하나가 예대율이었다. 은행 예대율이 높은 것은 위험신호라는 것이었다. 그 이후 한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서 한국 은행위기설이 잠잠해지긴 했지만 금융당국은 은행 예대율을 100% 이하로 낮추라고 했다.

예대율을 낮추려면 은행이 대출을 줄이든지 예금을 높이든지 해야 한다. 예금을 더 유치하기 위해서는 예금 금리를 올려야 한다.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높여서 예금을 유치하려는 경쟁을 하게 되고 부동자금이 높은 금리를 쫓아서 은행에 몰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은행이 대출을 줄이려 하면 대출자들이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로 몰리게 된다. 정답 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