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8일 중국의 TV 수요가 양호한 것으로 보고,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장정훈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지난 설연휴 TV 판매가 전년대비 90% 상승하는 등 수요가 견조하다"며 "공급 과잉 우려에 따른 패널 업체들의 최근 주가 조정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중국에서는 판매자들의 높은 목표치로 재고 수준이 높았다. 그러나 노동절까지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은 당분간 지속되고 농촌 지역의 경우 보조금의 매력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의 IT(정보기술) 관련 기업들은 노동력 부족이나 관련 부품 부족 등을 겪고 있어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건재하다는 판단이다.

장 연구원은 "TV 재고 수준은 올라왔으나 이벤트와 정부의 정책 등으로 재고 부담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오히려 일부 부품 부족이나 대만 지진 여파로 패널 구매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