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8일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8.5% 올린 2만7000원으로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주요 항체치료제의 수요 증가가 예상돼 실적이 크게 늘 것으로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이 증권사 신지원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현재 생산 가능한 배치는 약 66배치"라고 설명했다. 5만리터 설비 기준으로 단백질 발현 성공률 81%, 연간 작업일수 330일, 바이오리액터 생산주기 약 4일을 가정했을 때 이같은 생산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생산능력은 앞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증설중인 9만리터 설비가 연내 완공과 시험가동을 거쳐 2012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것"이라며 "이론적으로 지금의 약 1.5배가 넘는 149배치 생산도 가능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2012년 셀트리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931억원과 2786억원에 이르고, 영업이익률도 56.5%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목표주가 2만7000원은 2010년과 2011년, 2012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로 각각 36.8배, 22.4배, 13.4배에 해당한다"며 "이는 현재 코스피 기준 의약품 업종평균 12.4배를 크게 웃도는 것이기는 하지만, 성장성을 감안하면 이런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정당화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