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8일 NHN에 대해 일본 검색사업이 한국의 검색사업을 뛰어 넘을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작년 7월부터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저팬의 트래픽이 최근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비스 초기인 작년 7월 24만명에 불과했던 순이용자(UV) 수가 두 달 후인 9월 100만명 수준에 도달하더니 올 1월 181만명까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일본 내에서 네이버저팬의 포털 순위가 최근 두 달 만에 63위에서 36위로 급상승했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트래픽 증가세가 지금과 같을 경우 올 하반기 UV는 500만명을 넘을 것 같다"고 했다.

이 같은 네이버의 선전은 차별화 된 서비스 때문이란 진단이다. 일본 검색서비스 시장은 기계적 검색 위주이나, 네이버의 경우 키워드를 미리 정리해 비교적 정확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는 "네이버의 마토메 검색은 이용자가 관련 키워드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직접 등록할수 있는 참여형 서비스"라며 "지역적, 시기적 상황을 검색결과로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일본의 온라인광고 시장은 국내보다 5배나 크다"며 "그러나 온라인광고가 전체 광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에 불과해 당분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NHN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2.2%와 17.1% 증가한 1조3885억원과 622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