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8일 강원랜드에 대해 정부 규제가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정부는 이용객의 구매한도 준수와 과도한 배팅을 방지하기 위해 2개월 연속 15일 이상 출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사행산업 전자카드 도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강원랜드는 이미 이용자들의 방문을 15일로 제한하고 있어 전자카드 도입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매출 총량 초과에 대한 규제도 아직 결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이다.

정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방문객 수는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슬롯머신 기기 교체에 따른 배팅금액 상향 효과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퇴직금 누진제 폐지, 영업장 환경 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강원랜드의 지난해 현금배당은 주당 940원이었으며 올해는 주당순이익(EPS)증가율이 12.8%에 달한다는 점에서 올해 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이 기대된다"며 "현주가 수준에서의 배당 수익률은 6%에 달해 배당만으로도 투자가치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