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실적 호조 기대로 최근 1년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8일 오전 9시22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1.81% 오른 6만1800원에 거래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은 장중 6만21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이기명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선 여객수가 지난해 감소폭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화물수요의 경우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달 인천국제공항 수송지표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수는 253만1840명, 국제선 항공화물은 19만6753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8%, 24.4% 증가해 꾸준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내 항공사의 수송실적이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지표보다 더욱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항공사의 수송실적은 2월 기준으로 2008년 수준을 넘어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환승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데다 한국 출발 국제선 여객수요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대한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516억원인데, 영업이익은 이를 넘어선 약 2000억원을 기록해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둘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