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주가 실적 개선 기대로 동반 상승하고 있다.

8일 오전 10시24분 현재 신세계는 전 거래일보다 2.25% 오른 5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롯데쇼핑(2.03%), 현대백화점(1.79%)도 오름세다.

이와 함께 홈쇼핑주인 CJ오쇼핑(2.03%), GS홈쇼핑(1.79%) 역시 상승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소비심리와 가계소득 수준이 회복되며 유통업체들의 실적이 양호한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백화점 부문의 경우 해외소비 증가로, 할인점은 가격 할인 경쟁으로 이익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최근 유통주 주가가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다"면서도 "그러나 실제 유통주 실적은 임금 상승 효과 등을 바탕으로 양호한 추세를 나타냈고,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가계 구매력 개선에 힘입어 백화점의 구매건수가 늘어나고 있고, 할인점의 경우 가격 할인 경쟁으로 인한 고객 유입 효과가 성장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또한 실적 개선 전망에 따른 주가 상승 여력도 남아있다고 박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아울러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홈쇼핑업체들에 대한 정책리스크 관련 우려가 과도하다"며 "신규 홈쇼핑채널의 진입은 CJ오쇼핑·GS홈쇼핑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시장에서 우려하는 채널 연번제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