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주택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할 때 에너지 절감형 건축자재를 사용할 경우 가구당 최대 30만엔(약 400만원)까지 지급하는 '주택 에코포인트' 제도를 8일부터 시행한다. 지난해 일본 경기부양의 핵심 역할을 한 '에코포인트(절전형 제품 구입시 가격의 일정 비율을 포인트로 적립)'제도의 적용 대상을 가전제품에서 주택까지 넓힌 것이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주택 에코포인트제는 집을 새로 짓거나 보수공사를 할 때 이중창이나 단열재 등 에너지 절약관련 자재 구입비의 일부를 포인트로 되돌려주는 제도로,적립된 포인트는 상품권으로 교환해 현금처럼 쓸 수 있다. 1포인트는 1엔에 해당하며 가구당 포인트 부여 한도는 최대 30만포인트다.

적용 대상은 주택 신축의 경우 지난해 12월8~31일 착공된 주택이며,리모델링은 올 1월부터 연말까지 보수에 들어가는 가옥이다. 또 포인트 지급 신청 기한은 신축이 2012년 12월 말까지,리모델링이 2011년 3월 말까지다.

국토교통성은 이를 위해 올 회계연도에 1000억엔 규모의 별도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