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원료 및 포장설비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삼정피앤에이(대표 장병기)가 비수기인 1~2월에 전년동기대비 200% 이상의 매출성장률을 기록,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8일 삼정피앤에이에 따르면 올해 1~2월 두달간 매출액은 700억원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90억원)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현재 추세대로라면 1분기 매출액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처음 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2월 영업이익도 30억원대로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졌던 지난해 4분기(37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정피앤에이 관계자는 "철강업계 경기악화에 따른 실적부진을 탈피해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진 빠른 회복세에서 올들어 본격적인 성장세로 돌아섰다"며 "사업부별 포트폴리오가 선순환구조에 접어들고 있어 실적 개선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정피앤에이는 포스코 국내 생산 철강제품 포장작업을 전담하는 철강포장사업이 안정적인 현금 창출원(Cash Cow) 역할을 하는 가운데 엔지니어링사업부가 추진해 온 철강포장공정 자동화 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있어 외형성장에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개별공정 상용화는 물론 전공정 패키지 판매도 가능해져 해외시장에서 본격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삼정피앤에이는 제품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철강원료사업도 페로몰리 등 신규상품 매출이 본격적인 증가세에 있어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사상 최대 실적이 확실시된다"며 "포스코 기반의 안정된 매출을 바탕으로 해외매출을 늘려 나가 세계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