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위안화 절상폭 4%로 제한될 것"

미국 뉴욕대 누리엘 루비니(51) 교수는 중국 당국의 향후 12개월 위안화 절상폭이 세계 경기에 대한 '굉장히 조심스러운(super cautious)' 전망 때문에 4%로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중국 중앙은행이 20개월간 진행한 달러화에 대한 페그제를 이르면 올해 2분기에 종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위안화를 2% 절상하고 난 뒤 12개월 내에 또다시 1~2% 정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 2005년 7월부터 2008년 7월까지 무려 21%나 올랐다.

루비니 교수의 전망은 블룸버그통신이 애널리스트 2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보다 덜 공격적(less aggressive)이다. 이들은 위안화가 내년 3월 말까지 5~6.5% 절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루비니 교수는 "상황이 좋았던 2005년과 같이 중국 당국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토큰금액(token amount) 만큼 상징적인 수준에서 위안화 절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는 이어 "세계는 모든 차원에서 어두워졌다"며 "중국은 극도로 신중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