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타 보고 사야지!'…일반인 시승행사 줄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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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업체들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시승행사를 연달아 개최하고 있다. 과거 구매의사를 타진해 온 일부 소비자만을 상대로 제한된 시승 기회를 주었던 점에 비춰보면 이례적이다. 수입차를 살 때 성능을 더욱 면밀히 따져보는 최근 소비자들의 달라진 성향을 반증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한 달 동안 한국에서 총 1015대를 판매하며 출범 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7개 전시장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국내 출시된 전 차종의 시승기회를 제공한다. 별다른 자격은 없으며, 11일부터 17일까지 폭스바겐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최근 ‘파워블로거’를 대상으로 다양한 시승행사를 진행했던 볼보코리아는 대상을 확대했다. 오는 13일 경기도 화성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 진행하는 ‘T6 퍼포먼스 공개행사’에 추첨을 통해 일반인 40명을 초청한다. 참가 희망자는 8일부터 10일까지 볼보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볼보 측의 시승행사는 일반 도로에서의 시범주행이 아닌, 공인된 레이싱트랙에서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이달 중 국내 출시 예정인 대형세단 ‘S80 T6'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 T6'을 동원해 순간 가속능력을 확인하는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시간)‘ 테스트와 급제동, 지그재그로 달리며 선회력을 확인하는 슬라럼 테스트 등을 진행한다. 고속주행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시속 200km 이상의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고 볼보 측은 설명했다.
이처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수입차업체들의 시승행사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일반 소비자들에게 모든 수입차종을 직접 타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전국 순회 시승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 시장에 공식 출범한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타’ 브랜드는 국내 전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시승을 원할 경우 즉석에서 차를 내주는 방식의 마케팅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수입차업계 한 관계자는 이처럼 일반인 시승행사가 늘어나는 추세와 관련, “수입차 고객들이 이전처럼 특정 모델을 정해뒀다가 구입하는 경우는 최근 많이 줄어들었다”며 “특히 젊은 층에서 차를 직접 타보고 성능을 검토한 후 구입을 결정하는 사례가 많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지난 2월 한 달 동안 한국에서 총 1015대를 판매하며 출범 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7개 전시장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국내 출시된 전 차종의 시승기회를 제공한다. 별다른 자격은 없으며, 11일부터 17일까지 폭스바겐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최근 ‘파워블로거’를 대상으로 다양한 시승행사를 진행했던 볼보코리아는 대상을 확대했다. 오는 13일 경기도 화성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 진행하는 ‘T6 퍼포먼스 공개행사’에 추첨을 통해 일반인 40명을 초청한다. 참가 희망자는 8일부터 10일까지 볼보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볼보 측의 시승행사는 일반 도로에서의 시범주행이 아닌, 공인된 레이싱트랙에서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이달 중 국내 출시 예정인 대형세단 ‘S80 T6'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 T6'을 동원해 순간 가속능력을 확인하는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시간)‘ 테스트와 급제동, 지그재그로 달리며 선회력을 확인하는 슬라럼 테스트 등을 진행한다. 고속주행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시속 200km 이상의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고 볼보 측은 설명했다.
이처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수입차업체들의 시승행사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일반 소비자들에게 모든 수입차종을 직접 타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전국 순회 시승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 시장에 공식 출범한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타’ 브랜드는 국내 전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시승을 원할 경우 즉석에서 차를 내주는 방식의 마케팅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수입차업계 한 관계자는 이처럼 일반인 시승행사가 늘어나는 추세와 관련, “수입차 고객들이 이전처럼 특정 모델을 정해뒀다가 구입하는 경우는 최근 많이 줄어들었다”며 “특히 젊은 층에서 차를 직접 타보고 성능을 검토한 후 구입을 결정하는 사례가 많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