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인기 예전같지 않네…월지, 지난 1년 투자자들 미 증시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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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과거 글로벌 투자자들은 증시가 바닥을 칠때마다 미국 기업의 주식을 사들였다.장기적으론 주가가 오를 것이라 믿고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여겼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2003년3월 미 증시가 저점을 찍고 ‘랠리’를 시작했을때 투자자들은 주식펀드에 1년간 1520억달러를 쏟아부었다.그런데 지난 1년은 과거와 달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지난해 3월초 7000선이 붕괴되며 12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던 다우지수는 1년새 60% 이상 오르는 ‘랠리’를 펼쳤지만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외면했다.대신 이머징마켓 주식과 미국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로 눈길을 돌렸다.글로벌 자금흐름을 추적하는 EPFR글로벌에 따르면 올들어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에선 153억달러가 유출됐다.반면 이머징마켓펀드로는 지난해 650억달러가 유입된데 이어 올해도 20억달러가 추가로 흘러들어갔다.미국 채권펀드로도 올해 200억달러가 유입됐다.
WSJ는 미국의 경기전망과 주택시장,세제 및 의료개혁 관련 각종 불확실성 때문에 미국 주식의 인기가 전같지 않다고 분석했다.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가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것도 주식 대신 채권이 선호되는 이유로 꼽혔다.WSJ는 또 일부 투자자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이머징마켓 주식을 장기 성장 전망이 좋고 침체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이유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을 시작하면 투자자들이 미 주식을 다시 사들이게 될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FRB의 금리인상은 미국 경제가 견조해졌다는 신호인데다 시중금리 상승으로 채권 투자의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지난해 3월초 7000선이 붕괴되며 12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던 다우지수는 1년새 60% 이상 오르는 ‘랠리’를 펼쳤지만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외면했다.대신 이머징마켓 주식과 미국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로 눈길을 돌렸다.글로벌 자금흐름을 추적하는 EPFR글로벌에 따르면 올들어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에선 153억달러가 유출됐다.반면 이머징마켓펀드로는 지난해 650억달러가 유입된데 이어 올해도 20억달러가 추가로 흘러들어갔다.미국 채권펀드로도 올해 200억달러가 유입됐다.
WSJ는 미국의 경기전망과 주택시장,세제 및 의료개혁 관련 각종 불확실성 때문에 미국 주식의 인기가 전같지 않다고 분석했다.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가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것도 주식 대신 채권이 선호되는 이유로 꼽혔다.WSJ는 또 일부 투자자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이머징마켓 주식을 장기 성장 전망이 좋고 침체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이유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을 시작하면 투자자들이 미 주식을 다시 사들이게 될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FRB의 금리인상은 미국 경제가 견조해졌다는 신호인데다 시중금리 상승으로 채권 투자의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