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이 추진해 온 경남 마산 수정일반산업단지 내 공장건립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경남 마산시의회는 8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마산시가 두 차례에 걸쳐 제출한 '수정지구 공유수면 매립사업 준공정산 협약동의안' 수정안을 상정,재적의원 21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협약 동의안은 수정산단 시공사인 STX중공업과 시행청인 마산시가 조성사업비 484억4660만원을 정산하고 소유권을 시공사에 이전하는 절차를 밟으려는 것이다. 이번 시의회 결정에 따라 STX중공업은 이달 말까지 매립지 조성과 관련한 정산 작업을 마치고 마산시로부터 소유권을 이전받아 수정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마산시의회 박중철 건설도시위원장은 "동의안은 매립지에 대한 사업정산과 관련한 부분으로 '주민과의 협의사항과는 별도로 봐야 한다'는 주민들 요구에 따라 수정하게 됐다"며 "매립지 환매에 관한 단서 조항을 삭제한 것도 불필요한 조항을 없애 논란의 소지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