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호텔신라에 대해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 정상화와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한익희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공항면세점 사업은 2010년을 기점으로 정상화될 전망"이라며 "경쟁 면세점들이 사업을 철수하면서 시장점유율 확대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출국자가 31% 증가하면서 공항면세점 매출도 2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호텔신라는 입점 3차년로 공항면세점 임차료 조정 협상이 원만히 타결된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면세점 매출과 총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1%, 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4% 확대된다는 추정이다.

또한 파라다이스 면세점, 한국관광공사 면세점, AK면세점 등 경쟁업체들이 철수하면서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는다는 판단이다. 시장점유율 확대 기회가 열리면서 투자심리 호전된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2% 확대된 3279억원,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23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