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9일 한올제약에 대해 '연구 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강소업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배기달 연구원은 "한올제약은 지난해 매출액이 987억원에 불과한 소형업체"라며 "하지만 연간 연구ㆍ개발(R&D) 투자액은 122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2.4% 높은 R&D 투자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올제약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는 기능성 복합제가 될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한올제약은 현재 기능성 복합제에 관한 3건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고혈압·고지혈 치료제인 카듀엣과 고혈압복합제인 엑스포지는 출시 이후 대형품목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앞으로 기존 바이오의약품을 개선한 바이오베터 시장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시장도 확대됨에 따라 한올제약이 그 수혜를 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준의 실적은 기능성 복합제가 출시되는 내년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