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에 꼬리가 달린 채 태어난 중국 여자아이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영국의 인터넷 뉴스 매체 아나노바는 8일(현지시각) 태어날 때 부터 꼬리가 달린채 태어난 홍홍이 생후 4개월이 지나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홍홍은 태어난 직후 수술을 받으려고 했으나 몸이 너무 약했기 때문에 받을 수가 없었다. 부친인 후씨는 "처음 아이를 봤을 때 충격을 받았다"며 "의료진의 만류로 수술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이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며 심경을 전했다.

또한 그는 "꼬리의 길이를 매일 체크하며 꼬리가 작아지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점점 커졌고 결국에 수술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 홍홍의 꼬리는 척수와 연결 된 지방종으로 판명됐다.

병원 관계자는 "홍홍의 경우는 100만분의 1정도의 매우 드문 케이스며 우리도 처음 본 희귀한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추가 치료가 더 필요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뉴스팀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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