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오늘은 전재홍 기자와 함께 취업시장 동향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기업들의 상반기 채용시즌이 도래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갖는 곳은 삼성이 아닐까 싶은데요. 어떤가요. 국내 최대 기업집단이기 때문에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겠죠. 삼성그룹은 올해 상반기 대졸신입사원만 3천500명정도 모집할 예정입니다. 삼성의 올해 대졸사원 공채 예정 인원 7천500명은 지난해 6천500명보다 약 15% 늘어난 수치이지만 2008년과는 비슷한 수준인데요. 하반기에도 4천명 정도를 추가 선발할 예정인데요. 이는 경제여건에 따라 더 규모가 늘어날 수도 조금 축소할 수 있다고 그룹측은 밝혔습니다. 삼성은 독자적인 적성검사를 실시하잖아요. SSAT라고 하죠? 구체적인 일정도 살펴주시죠. 그렇습니다. 삼성직무적성검사는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서 실시하는데요. 오는 21일 일요일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후 면접은 계열사별로 진행될 계획입니다. 먼저 일정을 살펴보면, 지원서 접수는 11일 목요일부터 다음주 월요일인 15일까지이고요. 15일 오후 5시까지 삼성그룹의 통합 채용 사이트 '디어 삼성을 통해 지원서를 접수를 받습니다. 늦지않게 미리미리 준비하셨다가 지원하시면 허둥대는 일은 없겠죠. 삼성 인턴 출신들이 최근 다른 기업들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하던데요. 그만큼 신입으로 들어가기도 힘들지만 졸업예정자들에게 삼성그룹 인턴에 대한 인기도 높아요. 그렇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11월 인턴을 뽑은 뒤 8~9주 동안 일을 시키고,성과가 좋으면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아직 인턴사원 채용과 정규직 전환 규모는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그룹의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상·하반기 공채 제도를 유지하면서도 인턴을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신입사원 비중을 단계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합니다. 인턴이야기를 하니까 세계적인 철강기업인 포스코가 올해 신입사원을 전원 인턴십을 통해서 채용하겠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지난달 말이었죠. 한국직업방송 30대그룹 상반기 채용동향의 '포스코 편'에서 이미 인턴십을 통해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는데요. 당시 이야기했던 대로 올해 포스코는 500명의 신입사원을 전원 인턴십을 진행한다고 밝혔는데요. 말이 인턴이지 실제로는 정규직 채용이라고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실무능력을 위해서 6주간의 교육과정가운데 옥석을 걸러내겠다는 뜻인데요. 포스코는 500명의 인턴을 올 상반기와 하반기에 나눠 선발하고 6주간의 교육과정을 거친 뒤 평가를 거쳐 250명을 최종적으로 신입사원으로 채용할 예정입니다. 포스코의 신입 채용공고는 다음 달정도에 날 예정입니다. 포스코도 그렇고 대기업들이 인턴제를 선호하는 건가요? 기업들이 인턴십을 거쳐 정규직 신입사원을 뽑는 쪽으로 채용절차를 변화하는 것은 인턴십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에서인데요. 기업입장에서는 인턴 경험이후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고 구직자들 측면에서는 졸업이후 취업에대한 부담감없이 일하던 곳에서 고용이 이뤄져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는 점에서 인턴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보죠. 중소기업 일자리 2만개 창출을 위해 범 중소기업계가 참여한 일자리 만들기 추진위원회가 출범했죠.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일자리 성공 D-248 점화식을 개최하고 일자리 만들기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는데요. 기자리포트를 함께 보시죠. 추진위는 앞으로 청년 일자리 1만4천개, 여성 5백개, 베이비부머 5백개 등 모두 2만여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인데요. 말 그대로 1회성 행사가 아닌 실질적인 일자리창출을 위한 위원회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반가운 소식이 하나 더 있어요. 꽁꽁 닫혀있던 공기업들이 채용문을 조금씩 연다고요? 공기업들이 올 상반기 채용 계획을 밝히며 취업난을 다소 해결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전히 채용 계획이 없는 공기업도 있지만 지난해 보다 채용 규모는 늘어났습니다. 한 취업포털이 46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한 공기업은 전체 24%인 11개사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총 535명을 채용할 예정으로 작년 상반기 298명 보다 237명 늘어난 것입니다. 공기업 채용소식과 더불어 실업자가 일자리를 찾는 기간이 짧아졌다는 뉴스도 보이는데요.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취업시장에 빛이 보인다는 것으로 해석해도 될까요? 지난 1월 실업자 121만6천명의 평균 구직기간은 2.1개월로 작년 같은 달의 2.7개월보다 0.6개월 줄었다고 통계청이 발표했는데요. 구직기간 4주 기준으로 통계를 집계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짧은 기간입니다. 이렇게 11년만에 구직기간이 단축된 것은 희망근로사업의 연말 종료와 연초 모집에 따라 통계상 실업자가 급증했기 때문인데요. 희망근로사업이 작년 연말에 종료된 데 이어 1월부터 다시 모집에 들어가면서 실업자로 잡힌 인력이 크게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또한 경기 호전으로 구직자가 늘어난 영향도 어느정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60세 이상의 구직기간 감소폭이 가장 컸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줄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군요. 삼성그룹의 신입채용 소식을 비롯한 다양한 채용소식 감사합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