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7거래일 만에 '기술적 반등'…1134.4원(+1.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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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장중 상승반전하며 1130원대 초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원(0.16%) 오른 1134.4원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 관련 불안 완화 속에 지난 주에만 20원 가까이 하락했다. 이어 전날에도 7.5원 추가 하락하며 기존의 1140~1170원 박스권을 이탈, 약 2개월 만에 1130원대로 복귀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 만에 반등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최근의 단기 급락에 따른 부담을 덜어내는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1132.5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개장가를 저점으로 1134원까지 반등했다.
이후 환율은 코스피지수와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반등폭을 더 늘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역외세력의 달러 매수세와 은행권의 숏커버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오전 중 1136.8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높은 가격에 달러를 팔려는 수출업체의 매도세가 나오면서 환율은 점심시간 직전까지 1136원대에서 추가 하락이 막힌 모습을 연출했다.
오후 들어서 원달러 환율은 고점 대비 반등폭을 2원 가량 줄인 1134원대에서 호가되고 있다.
한 시장 참가자는 "오늘은 일단 급락에 따른 부담을 덜어내는 조정 장이고 수급 관련 이벤트나 재료 부재로 거래 자체도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증시 낙폭 축소 등 분위기상 롱을 고집하기에는 비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시장참가자는 "차익실현 매물과 주가 소폭 반등, 엔화 약세, 유로 반등 등으로 환율이 1134원대로 상승폭을 줄였다"며 "장 후반에 급락하지 않는다면 환율이 별로 움직일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장참가자는 "주변상황이 변한 게 없는 것을 보면 수급상, 시장심리상으로도 오늘 환율 반등세는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오후 2시 2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41p 내린 1658.63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0.01p 오른 517.64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156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해외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619달러선에, 엔달러 환율은 90.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원(0.16%) 오른 1134.4원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 관련 불안 완화 속에 지난 주에만 20원 가까이 하락했다. 이어 전날에도 7.5원 추가 하락하며 기존의 1140~1170원 박스권을 이탈, 약 2개월 만에 1130원대로 복귀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 만에 반등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최근의 단기 급락에 따른 부담을 덜어내는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1132.5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개장가를 저점으로 1134원까지 반등했다.
이후 환율은 코스피지수와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반등폭을 더 늘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역외세력의 달러 매수세와 은행권의 숏커버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오전 중 1136.8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높은 가격에 달러를 팔려는 수출업체의 매도세가 나오면서 환율은 점심시간 직전까지 1136원대에서 추가 하락이 막힌 모습을 연출했다.
오후 들어서 원달러 환율은 고점 대비 반등폭을 2원 가량 줄인 1134원대에서 호가되고 있다.
한 시장 참가자는 "오늘은 일단 급락에 따른 부담을 덜어내는 조정 장이고 수급 관련 이벤트나 재료 부재로 거래 자체도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증시 낙폭 축소 등 분위기상 롱을 고집하기에는 비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시장참가자는 "차익실현 매물과 주가 소폭 반등, 엔화 약세, 유로 반등 등으로 환율이 1134원대로 상승폭을 줄였다"며 "장 후반에 급락하지 않는다면 환율이 별로 움직일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장참가자는 "주변상황이 변한 게 없는 것을 보면 수급상, 시장심리상으로도 오늘 환율 반등세는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오후 2시 2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41p 내린 1658.63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0.01p 오른 517.64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156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해외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619달러선에, 엔달러 환율은 90.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