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품질 강화를 강조하며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안전품질의식'을 심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9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자동차 안전분야 연구기관인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를 초청, '안전·품질의식 향상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는 자동차 안전과 품질에 대한 임직원들의 경각심 고취와 의식 향상을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세미나에 이어서는 한국을 찾은 아드리안 런드 IIHS 사장을 초청, 지난달 IIHS로부터 '최고 안전한 차'로 선정된 현대차 '신형 쏘나타'의 시상식을 진행하며 재차 품질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런드 사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최근 잇따른 업계의 리콜로 인해 자동차의 안전과 품질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소비자들 또한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안전과 품질 개선을 1순위로 삼고 있다"며 "IIHS 또한 강화된 충돌 테스트 평가를 실시하는 등 이같은 추세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런드 사장은 아울러 "앞으로는 안전문제에 대한 대책을 찾는데 있어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현대기아차 역시 신차 개발단계부터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가 "임직원들의 품질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고 안전 및 품질 향상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내 분위기 조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