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설립 이후 30여년간 축적한 기술과 시험설비 등을 바탕으로 전 세계 기업이 생산한 전력기기들의 종합적인 안전성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시험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김맹현 한국전기연구원 대전력평가본부 본부장(사진)은 "연구원에서 평가된 성적서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며 기업들의 비즈니스 신뢰성 향상과 기술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본부가 시험하는 품목으로는 차단기,가스절연 개폐장치,퓨즈,변압기,피뢰기,전력용 케이블 및 부속품,2차전지,인버터 및 모터,스마트 그리드 전력기기 및 신재생에너지 기기 등이다.

대전력평가본부는 대전력시험 설비 증설을 통해 대전력 시험설비의 해외 수출과 한국전기연구원이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대전력시험 관련 핵심시험 설비인 단락 발전기,단락 변압기 등의 설계 또는 제작 실적이 없었다는 것.

김 본부장은 "네덜란드의 KEMA나 이탈리아의 CESI 등 해외 선진국 시험기관들의 아시아 지역 대상 시험인증서 비중은 각각 69%,41%에 달할 정도"라며 "우리가 대전력 시험설비를 증설하면 아시아권에서 지리적 경쟁력은 물론 선진국 시험기관 대비 3분의 1 수준의 시험비로 경쟁력이 있어 해외기업들의 시험의뢰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향후 중전기기산업 수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