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현장을 찾아서] 한국전기연구원 대전력평가본부, 가정 유입 전기 이상여부 검증 '대전력 시험' 글로벌화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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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 대전력평가본부(본부장 김맹현)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수많은 전력기기를 거쳐 가정으로 유입될 때 전기를 검사하는 대전력 시험을 주로 시행하고 있다.
대전력 시험은 전력계통에서 단락(합선) 또는 지락(대지와의 접촉)과 같은 사고 발생시에 차단기,변압기,개폐기 등과 같은 중전기기 제품의 성능에 이상이 없는지를 검증하는 것을 말한다. 본부가 보유하고 있는 시험설비로는 의왕분원에 500MVA를,창원 본원에 4000MVA급을 갖추고 있다. 본부는 2008년 8월 지식경제부에 4000MVA급 대전력시험설비를 추가 설치하기 위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현재 창원과 의왕의 대전력시험설비로는 밀려오는 중전기기업체들의 시험 물량을 제때 소화하지 못해 기업들의 불만이 많고 설비 증설 요구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대전력평가본부 측은 이번 증설이 끝나면 대전력시험용량 증강에 따른 시험 적체 해소 및 시험 설비의 글로벌 스탠더드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전력 시험설비는 해외의 경우 네덜란드 KEMA는 4기,이탈리아 CESI는 2기를 운영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전기연구원에 단지 1기의 설비를 100여개의 국내 기업이 공동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시험물량을 적시에 처리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설비 증설을 통한 글로벌 스탠더드화가 필요했다는 것이 평가본부 측 설명이다. 본부 관계자는 "대전력시험설비는 전력기기의 신뢰성,내구성,안전성 검증을 통해 고품질의 안정된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관련 산업 및 국민 모두에게 편익을 제공하는 범국가 차원의 인프라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대전력평가본부는 이번 대전력 시험설비가 증설되면 대전력 시험설비에 관한 설계,제작 및 운영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현재 검토 중인 인도,중동 등 아시아 국가로의 대전력 시험설비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해외 중전기 업체들의 개발시험 의뢰 및 처리 물량이 증가하면 한국전기연구원의 대외 인지도가 제고되고 이는 국내 중전기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돼 중전기 업체들의 해외 마케팅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업적 파급력도 크다. 대전력시험설비가 구축될 경우 중전기기 산업계는 향후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고 전 산업에 걸쳐 연간 6000억~7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대전력 평가본부 관계자는 "관련산업의 고용창출 규모는 145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본부는 또 대전력 시험설비 증설이 정부의 지능형 전력망(Smart Grid) 구축시책에 부응한 복합형 IT 중전기기 신제품의 시장을 창출하는 기반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맹현 본부장은 "대전력 시험설비가 증설되면 관련 업계의 투자가 늘고 이와 더불어 신 ·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풍력발전기나 태양광 등의 중전기기 제품에 대한 수요도 동반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대전력 시험은 전력계통에서 단락(합선) 또는 지락(대지와의 접촉)과 같은 사고 발생시에 차단기,변압기,개폐기 등과 같은 중전기기 제품의 성능에 이상이 없는지를 검증하는 것을 말한다. 본부가 보유하고 있는 시험설비로는 의왕분원에 500MVA를,창원 본원에 4000MVA급을 갖추고 있다. 본부는 2008년 8월 지식경제부에 4000MVA급 대전력시험설비를 추가 설치하기 위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현재 창원과 의왕의 대전력시험설비로는 밀려오는 중전기기업체들의 시험 물량을 제때 소화하지 못해 기업들의 불만이 많고 설비 증설 요구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대전력평가본부 측은 이번 증설이 끝나면 대전력시험용량 증강에 따른 시험 적체 해소 및 시험 설비의 글로벌 스탠더드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전력 시험설비는 해외의 경우 네덜란드 KEMA는 4기,이탈리아 CESI는 2기를 운영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전기연구원에 단지 1기의 설비를 100여개의 국내 기업이 공동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시험물량을 적시에 처리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설비 증설을 통한 글로벌 스탠더드화가 필요했다는 것이 평가본부 측 설명이다. 본부 관계자는 "대전력시험설비는 전력기기의 신뢰성,내구성,안전성 검증을 통해 고품질의 안정된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관련 산업 및 국민 모두에게 편익을 제공하는 범국가 차원의 인프라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대전력평가본부는 이번 대전력 시험설비가 증설되면 대전력 시험설비에 관한 설계,제작 및 운영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현재 검토 중인 인도,중동 등 아시아 국가로의 대전력 시험설비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해외 중전기 업체들의 개발시험 의뢰 및 처리 물량이 증가하면 한국전기연구원의 대외 인지도가 제고되고 이는 국내 중전기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돼 중전기 업체들의 해외 마케팅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업적 파급력도 크다. 대전력시험설비가 구축될 경우 중전기기 산업계는 향후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고 전 산업에 걸쳐 연간 6000억~7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대전력 평가본부 관계자는 "관련산업의 고용창출 규모는 145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본부는 또 대전력 시험설비 증설이 정부의 지능형 전력망(Smart Grid) 구축시책에 부응한 복합형 IT 중전기기 신제품의 시장을 창출하는 기반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맹현 본부장은 "대전력 시험설비가 증설되면 관련 업계의 투자가 늘고 이와 더불어 신 ·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풍력발전기나 태양광 등의 중전기기 제품에 대한 수요도 동반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