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돈을 벌기 위해 일본에 들어왔던 외국인 불법체류자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일본 법무성은 체류 허가기간을 초과한 외국인 불법체류자 수가 지난 1월1일 기준으로 총 9만1778명으로 전년보다 18.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불법체류자가 10만명을 밑돈 건 1989년1월 이후 21년만이다.1990년대초 불법체류자 규모가 약 30만명에 육박했던 때와 대조적이다.

국적별로는 한국인이 전년보다 10.5% 줄어든 2만166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인이 1만2933명(-29.7%),필리핀인이 1만2842명(-25.7%)으로 각각 뒤를 이었다.법무성은 이에 대해 “생체정보인식 시스템의 도입으로 불법체류자 단속이 강화된 영향도 있지만 경기침체 여파로 인해 스스로 귀국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