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연말께 수쿠크시장 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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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BNY멜론 마로타 亞太총괄
"투자 수요 많아 한국진출 준비중"
"투자 수요 많아 한국진출 준비중"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는 실물자산을 기초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채권보다 안정적이고 일반 채권에 비해 유동물량이 적어 수익률도 더 높습니다. 종교나 정치적인 이유를 떠나 이런 매력 때문에 한국도 이 채권을 외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
미국 신탁회사인 뱅크오브뉴욕의 계열사인 BNY멜론의 존 폴 마로타 기업신탁부 아 · 태지역 영업총괄(사진)은 9일 "올해말 쯤이면 한국에서도 수쿠크 발행이나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이슬람 국가들이 발행한 수쿠크는 해당 국가의 국채 금리보다 소폭이지만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BNY멜론은 20개국 4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12조달러 정도의 자산을 관리하는 회사로 미국인 주주들의 포스코 지분 18.32%(작년 9월말 기준)를 보관하고 있다.
수쿠크는 이자를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따라 채권을 실물자산에 투자해 이자 대신 임대료 등으로 수익을 지급하는 이슬람 지역의 채권이다.
이 채권은 올해 전 세계에서 1조 달러 규모가 발행될 것으로 추산되지만 실물에 투자된다는 이유로 국내에선 수익에 대해 세금이 부과된다. 조세특례를 적용하는 방안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직 국회에 상정되지 않아 국내 기업들이 중동 지역에서 수쿠크를 발행해 자금을 끌어오기 어렵고 기관 등도 투자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마로타 총괄은 한국에서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 시장이 열리면 한국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미국 등지에서 수쿠크를 발행해 투자와 연결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쿠크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금융투자회사와 관련,"수쿠크의 투자 가치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데다 시장이 생기면 한국 내 투자 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미국 신탁회사인 뱅크오브뉴욕의 계열사인 BNY멜론의 존 폴 마로타 기업신탁부 아 · 태지역 영업총괄(사진)은 9일 "올해말 쯤이면 한국에서도 수쿠크 발행이나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이슬람 국가들이 발행한 수쿠크는 해당 국가의 국채 금리보다 소폭이지만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BNY멜론은 20개국 4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12조달러 정도의 자산을 관리하는 회사로 미국인 주주들의 포스코 지분 18.32%(작년 9월말 기준)를 보관하고 있다.
수쿠크는 이자를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따라 채권을 실물자산에 투자해 이자 대신 임대료 등으로 수익을 지급하는 이슬람 지역의 채권이다.
이 채권은 올해 전 세계에서 1조 달러 규모가 발행될 것으로 추산되지만 실물에 투자된다는 이유로 국내에선 수익에 대해 세금이 부과된다. 조세특례를 적용하는 방안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직 국회에 상정되지 않아 국내 기업들이 중동 지역에서 수쿠크를 발행해 자금을 끌어오기 어렵고 기관 등도 투자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마로타 총괄은 한국에서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 시장이 열리면 한국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미국 등지에서 수쿠크를 발행해 투자와 연결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쿠크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금융투자회사와 관련,"수쿠크의 투자 가치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데다 시장이 생기면 한국 내 투자 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