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오른 중소형株 '키 맞추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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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LED·車부품주 등 '단기랠리' 기대
박스권 상단을 뚫은 증시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자 중 · 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 회복이 미미했던 만큼 앞으로 격차를 줄이며 '키 맞추기'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서다. 증시가 앞으로 많이 오르진 못하더라도 다시 크게 주저앉지만 않는다면 중 · 소형주의 단기 랠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소형 반도체주 대거 상승세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120일과 6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데 이어 0.79포인트(0.05%) 오른 1660.83을 기록,1660선을 굳히는 양상이다. 반면 중형주지수는 이날 1874.41로 장을 마쳐 60일선(1901)과 120일선(1928)에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증시가 지난달 8일 저점을 찍고 회복하는 동안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는 방증이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중소형주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업체인 한미반도체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뛴 6850원에 장을 마쳤다. 반도체 업황 호조와 저평가 매력이 주가 급등의 배경으로 꼽힌다. 김영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른 장비업체들에 비해 고점 대비 주가 조정폭이 컸던 데다 대만으로의 수출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후공정 장비 글로벌 시장 성장률이 당초 50% 수준에서 최근 들어 80%로 높아지면서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등 반도체 전 부문의 후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한미반도체와 이오테크닉스의 수혜가 특히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오테크닉스도 사흘째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 후공정 외주가공 업체인 하나마이크론은 3.41% 뛰며 이틀째 올랐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인 1분기에 가동률이 85%를 웃돌 정도여서 실적 개선폭이 클 것"이라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7%와 234.6% 급증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LED · 3D · 자동차부품도 눈길
발광다이오드(LED)와 3D(3차원) 관련 중소형주도 주목 대상이다. LED TV에 쓰이는 제너다이오드 칩을 만드는 오디텍과 평면 영상을 입체영상으로 변환해주는 칩에 대한 기술력을 지닌 티엘아이가 대표적이다.
동양종금증권은 LED TV 출하량이 지난해 300만대에서 올해 1500만대 이상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제너다이오드 칩 수요도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상윤 연구원은 오디텍의 목표가를 이날 종가(1만6300원)에 비해 49.39% 높은 2만4350원으로 제시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소형주인 에이치비이에너지와 삼양옵틱스는 각각 하루 거래량이 1억주를 웃도는 진기록을 세웠다. 삼양옵틱스는 거래대금에서도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를 뛰어넘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두 종목의 거래량 폭발로 6억3437만여주에 달해 전날(3억6732만여주)보다 급증했다.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제조업체 에이치비이에너지는 하한가인 150원까지 떨어졌다. 다음 달부터 미국 잽(ZAP)사의 전기자동차를 국내에 독점 수입할 예정인 삼양옵틱스는 4.40% 상승한 201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경영/강현우 기자 longrun@hankyung.com
◆중소형 반도체주 대거 상승세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120일과 6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데 이어 0.79포인트(0.05%) 오른 1660.83을 기록,1660선을 굳히는 양상이다. 반면 중형주지수는 이날 1874.41로 장을 마쳐 60일선(1901)과 120일선(1928)에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증시가 지난달 8일 저점을 찍고 회복하는 동안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는 방증이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중소형주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업체인 한미반도체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뛴 6850원에 장을 마쳤다. 반도체 업황 호조와 저평가 매력이 주가 급등의 배경으로 꼽힌다. 김영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른 장비업체들에 비해 고점 대비 주가 조정폭이 컸던 데다 대만으로의 수출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후공정 장비 글로벌 시장 성장률이 당초 50% 수준에서 최근 들어 80%로 높아지면서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등 반도체 전 부문의 후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한미반도체와 이오테크닉스의 수혜가 특히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오테크닉스도 사흘째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 후공정 외주가공 업체인 하나마이크론은 3.41% 뛰며 이틀째 올랐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인 1분기에 가동률이 85%를 웃돌 정도여서 실적 개선폭이 클 것"이라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7%와 234.6% 급증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LED · 3D · 자동차부품도 눈길
발광다이오드(LED)와 3D(3차원) 관련 중소형주도 주목 대상이다. LED TV에 쓰이는 제너다이오드 칩을 만드는 오디텍과 평면 영상을 입체영상으로 변환해주는 칩에 대한 기술력을 지닌 티엘아이가 대표적이다.
동양종금증권은 LED TV 출하량이 지난해 300만대에서 올해 1500만대 이상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제너다이오드 칩 수요도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상윤 연구원은 오디텍의 목표가를 이날 종가(1만6300원)에 비해 49.39% 높은 2만4350원으로 제시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소형주인 에이치비이에너지와 삼양옵틱스는 각각 하루 거래량이 1억주를 웃도는 진기록을 세웠다. 삼양옵틱스는 거래대금에서도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를 뛰어넘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두 종목의 거래량 폭발로 6억3437만여주에 달해 전날(3억6732만여주)보다 급증했다.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제조업체 에이치비이에너지는 하한가인 150원까지 떨어졌다. 다음 달부터 미국 잽(ZAP)사의 전기자동차를 국내에 독점 수입할 예정인 삼양옵틱스는 4.40% 상승한 201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경영/강현우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