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국내 상장 외국기업 1호인 코스닥시장의 3노드디지탈이 국내 아이폰 스피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3노드디지탈은 8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늦어도 올해 안에 아이폰용 스피커를 국내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회사 장치엔 상품기획본부장은 “미국의 월마트 베스트바이 등으로 납품 중인 아이폰 도킹 스피커를 올해 안에 한국에서 내놓을 것”이라며 “한국 기업과의 협력 등을 포함해 출시 방법은 아직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3노드디지탈이 만들고 있는 아이폰 도킹 스피커는 아이폰 구매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구매의사를 밝히고 있는 제품으로 가정에서 아이폰을 통해 음악이나 동영상을 보기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일종의 거치대다.지난해 3노드디지탈은 740만달러(약 84억)의 매출을 올리며 전 세계시장의 4% 가량을 차지했다.3노드디지탈은 이 제품을 중국 내에선 자체 상표로 내놓고 있으며,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선 크리에이티브 필립스 로지텍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장 본부장은 “3노드디지탈은 지난 2005년 중국에서 가장 먼저 애플로부터 제조사 인증을 받을 만큼 기술력이 뛰어나다”며 “디자인 및 생산뿐 아니라 시장조사부터 프로모션까지 맡는 OPM(Oringinal Planning Manufacturing)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3노드디지탈은 아이폰 도킹 스피커의 매출이 올해엔 1000만달러,내년엔 2000만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장 본부장은 “아이폰 보급이 확산될 수록 스피커에 대한 수요도 늘 것”이라며 “단가도 21달러 수준으로 안정화되며 매출 및 이익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