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인사개혁과 경영혁신을 통해 초우량 공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선진화 우수사례로도 뽑힐 만큼 LH는 성공적인 공기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통합 160일을 맞은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개혁과 혁신이란 단어와 뗄레야 뗄 수가 없습니다. 빚더미 공기업, 집장사.땅장사하는 공기업이란 오명을 하루빨리 벗어 던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이지송式 인사개혁'은 LH 개혁작업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민간 건설사 CEO출신인 이 사장은 올 초 파격 인사를 실시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별인사실무위원회와 보임인사추천위원회를 운영해 2.3중의 검증을 통해 무능력자, 비리자, 외부 청탁자를 인사대상에서 배제하고 인사 관련 잡음을 없앴습니다. LH는 또 본사인원의 25%를 지역본부 등에 배치해 현장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특히 26개 부서장과 139개 팀장 자리에 능력있는 하위직급자를 발탁.기용한 겁니다. 차별화된 인사검증시스템은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우수사례로 선정돼 국내 공기업들에게 LH의 혁신활동을 전파했습니다. "인사개혁이 최우선. 물리적 통합보다 인력 통합 중시. 공기업이 먼저 개혁돼야" 이지송 사장의 최우선 경영과제는 과도한 부채를 줄이고 돈이 새는 걸 막는 겁니다. 2006년 50조원이던 부채는 지난해 2배가 증가한 109조원을 기록했습니다. 단일기업으로 국내 최대입니다. 세종시와 신도시, 국민임대에서 보금자리주택까지 각종 국책사업이 LH 부채를 키운겁니다. 이 사장은 재무개선특별위원회를 두고 각 지구별 사업성을 재검토해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도록 했습니다. 또, 옛 주택공사 본사인 오리사옥을 비롯해 10개 지역본부 사옥의 매각을 추진중이며 때에 따라 LH 본사인 정자사옥도 매각할 계획입니다. 잉여사옥을 판 1조원 정도로는 부채의 1%에도 못 미치지만, 최근 자산재평가 결과 자산가치가 150조원으로 부채를 능가하는 수준입니다. LH는 부정적인 공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입니다. 고령자 2000명을 채용해 임대아파트 보조근무자로 배치해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밖에 국가유공자를 위한 사랑의 보금자리 사업, 서민소액 금융지원 등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LH가 우량 공기업, 클린 공기업으로 변모하면서 새로운 공기업 모델로 자리잡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