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1.86포인트(0.11%) 상승한 10564.3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95포인트(0.17%) 오른 1140.45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8.47포인트(0.36%) 상승한 2340.68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초 글로벌 금융위기로 최저치를 기록한 지 1년째 되는 이날 뉴욕증시는 특별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며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보잉은 미 공군의 탱커(공중급유기) 입찰과 관련 유리한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에 힘입어 0.82% 상승했다.

항공기엔진 제조회사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1.44%)와 통신업체 AT&T(1.11%)등의 통신·기술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 자회사 아메리칸 생명보험(ALICO)을 메트라이프에 매각키로 했다고 발표한 AIG는 이날도 12.61% 급등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요 상품가격이 하락세를 보이자 원자재주가 하락했다. 미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가 0.8% 떨어졌고, 정유업체 셰브론은 0.46%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전날보다 38센트(0.5%) 하락한 배럴당 81.49달러를 기록했다. 금 4월물은 온스당 1121.30달러로 전날보다 1.70달러(0.2%) 떨어졌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