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최근 국내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리스 재정위기 등 남유럽발(發) 악재가 완화되면서 달러화가 재차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외국인 자금의 증시이탈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머징 채권 가산금리(EMBI) 스프레드가 지속적으로 축소되면서 신흥시장
에 대한 투자매력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해외 뮤추얼 펀드 동향도 재차 유입세로 돌아서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매력 증가와 전반적인 외국인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가 안정세을 찾으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달러화를 빌려 고수익이 예상되는 신흥 국가에 투자하는 이른바 '달러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청산 우려가 줄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지면서 지수 반등을 이끌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장중 외국인의 업종별 매매 동향을 고려하며 대응에 나서는 것이 유리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