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0일 GS에 대해 고도화 설비가 연내 완공됨에 따라 이익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재철 연구원은 "GS의 자회사 GS칼텍스는 2008년부터 3기 고도화설비에 약 3조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설비가 완공되면 고도화율이 현재 18.9%에서 내년에는 32.7%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GS칼텍스는 국내 정유사 가운데 가장 높은 고도화율을 보유하게 되고, 정제마진 확대시 이익 증가세가 가장 클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GS칼텍스는 석유화학 부문에서 벤젠과 P-X(파라자일렌)에 주력한 결과 동종 업계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을 누리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정유 부분의 수익 변동성을 상쇄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GS칼텍스는 러시아와 동남아시아 등 지역 석유·천연가스 탐사에 지난해까지 2년간 약 467억원을 투자했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수익원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