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증시 '숨고르기'…순환매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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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들어 1660선을 탈환하며 6거래일 동안 7% 상승한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수에 베팅하기보다는 업종·종목별 순환매가 나타날 것에 대비해 선별과 집중의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10일 오전 코스피 지수는 전날에 이어 보합세를 기록하며 쉬어가는 모양새다. 지난 8일 저항선인 60일선(1640대)를 돌파한 이후 줄곧 1660선 부근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3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쿼드러플위칭데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중국 경제지표 발표 등의 주요 이벤트가 한꺼번에 예정돼 있는 11일을 하루 앞두고 관망세도 확연하다.
국내 증시 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들도 관망 속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 증시는 특별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이틀 연속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한 데 이어, 9일에도 강보합에 그쳤다. 10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일본 니케이지수와 대만 가권지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등 주요 아시아 증시들도 보합세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저항선을 돌파한 이후 방향성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지수보다는 개별 업종과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외국인이 최근 7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어, 외국인의 움직임을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업종·종목별 순환매가 기존보다 빨라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인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30원선으로 내려앉음에 따라 성과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거나 올해 차별적인 강세 흐름을 유지했던 IT(정보기술)나 자동차를 중심으로 비중을 줄이고 있다"며 "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부진했던 통신이나 건설, 철강금속 등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주목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매력이 높은 업종에 대한 저평가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 봤을 때 가장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업종은 비철금속과 자동차, 은행, 반도체, 인터넷, 가전제품 순으로 나타났다.
단기 포트폴리오 조정 측면에서 중국 이슈를 활용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 기술적 매매의 경우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고려해 종목 선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소재, 운송, 그리고 중국 내수부양 수혜주에 대한 관심은 유효해 보이며 차기 순환매의 대상으로는 에너지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10일 오전 코스피 지수는 전날에 이어 보합세를 기록하며 쉬어가는 모양새다. 지난 8일 저항선인 60일선(1640대)를 돌파한 이후 줄곧 1660선 부근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3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쿼드러플위칭데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중국 경제지표 발표 등의 주요 이벤트가 한꺼번에 예정돼 있는 11일을 하루 앞두고 관망세도 확연하다.
국내 증시 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들도 관망 속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 증시는 특별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이틀 연속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한 데 이어, 9일에도 강보합에 그쳤다. 10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일본 니케이지수와 대만 가권지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등 주요 아시아 증시들도 보합세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저항선을 돌파한 이후 방향성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지수보다는 개별 업종과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외국인이 최근 7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어, 외국인의 움직임을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업종·종목별 순환매가 기존보다 빨라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인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30원선으로 내려앉음에 따라 성과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거나 올해 차별적인 강세 흐름을 유지했던 IT(정보기술)나 자동차를 중심으로 비중을 줄이고 있다"며 "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부진했던 통신이나 건설, 철강금속 등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주목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매력이 높은 업종에 대한 저평가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 봤을 때 가장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업종은 비철금속과 자동차, 은행, 반도체, 인터넷, 가전제품 순으로 나타났다.
단기 포트폴리오 조정 측면에서 중국 이슈를 활용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 기술적 매매의 경우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고려해 종목 선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소재, 운송, 그리고 중국 내수부양 수혜주에 대한 관심은 유효해 보이며 차기 순환매의 대상으로는 에너지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