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가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10년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 '금(金)치'가 됐다.

10일 이마트에 따르면 서울 가락시장에서 '국내산 갈치 상(上)품 5㎏'의 최근 7일간(3~10일) 평균 도매가격은 10만83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만2333원)에 비해 49.8%나 뛰었다. 올초(9만197원)에 비해서도 20.1% 올랐다.

대형마트의 갈치값도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마트에서 제주산 은갈치 1마리(300~350g) 가격은 10일 5500원으로 1년 전(3300원)보다 66.7% 급등해 은갈치 판매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았다.

김석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주산지인 제주에 한파가 계속돼 갈치잡이 어선 조업량이 예년의 60% 수준으로 줄었고 갈치어장이 먼 바다로 옮겨가 어획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