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 베트남에 동물용 의약품 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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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첨가제·항생제 등 생산
아시아 50억달러 시장 공략
아시아 50억달러 시장 공략
국내 중견 생명공학 기업인 씨티씨바이오가 베트남을 거점으로 아시아 동물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 대한 본격 공략에 나선다.
씨티씨바이오(대표 김성린 · 조호연)는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공식 허가를 받아 베트남 SHTP(사이공하이테크파크)에 첨단 자동생산설비를 갖춘 바이오 의약품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SHTP는 베트남 정부가 2002년부터 사이공(호찌민) 도심부에 조성 중인 베트남 최초의 첨단기술산업단지다. 우리나라의 서울(구로)디지털단지와 비슷한 대형 국가 산업단지 조성 프로젝트다. 총 규모가 913만㎡ 에 이르는 이 SHTP에는 인텔과 얼라이드테크놀로지 등 38개의 세계 각국 하이테크 업체들이 이미 입주해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 이곳에 입주 허가를 받은 곳은 씨티씨바이오가 처음이다. 회사는 2007년 베트남 사이공에 법인(지사) 설립을 통해 아시아 유통망 확보에 나섰다.
700만달러가량이 투자되는 베트남 생산공장은 다음 달 착공한 뒤 10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건축면적은 약 7000㎡ 규모.이 공장은 cGMP(선진국표준 의약품관리기준) 수준의 첨단자동생산 설비를 갖추고 이르면 내년 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곳에서 동물 및 양식어류 등의 질병 억제와 성장효율을 개선해주는 사료 첨가제와 항생제,면역증강제,혼합영양제 등 20여종의 의약품을 생산해 카길 자파 산미구엘 CJ 등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세계 각국 사료업체들과 현지 축산업체 등에 공급할 방침이다.
김성린 대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사료효율 개선제인 씨티씨자임 등의 베트남 매출이 2008년에 150만달러에서 지난해 300만달러로 두 배 급증하는 등 시장이 본 궤도에 오른 것으로 판단해 종전 완제품 수출체제를 현지 생산 시스템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세계적인 다국적바이오 업체들과 국내 대형 바이오 · 제약업체에 앞서 까다로운 공장건립 허가를 받아낸 만큼 시장 선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베트남 공장을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베트남 하노이 지사와 인도네시아 지사 등을 추가로 설립,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 대만 캄보디아 등 베트남 인근 10개국을 잇는 아시아 유통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현재 베트남을 포함한 인근 아시아 국가의 사료첨가제 및 동물의약품 시장은 연간 5억달러 규모로,매년 10~20%씩 성장하고 있다.
김성린 대표는 "베트남 공장이 완성되면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다국적 기업과의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500만달러였던 씨티씨바이오의 전체 수출 실적을 내년 1000만달러,2015년까지 1억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현재 베트남 외에 미국과 호주 중국 등에도 지사를 설치해 두고 있는 만큼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수출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호찌민(베트남)=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씨티씨바이오(대표 김성린 · 조호연)는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공식 허가를 받아 베트남 SHTP(사이공하이테크파크)에 첨단 자동생산설비를 갖춘 바이오 의약품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SHTP는 베트남 정부가 2002년부터 사이공(호찌민) 도심부에 조성 중인 베트남 최초의 첨단기술산업단지다. 우리나라의 서울(구로)디지털단지와 비슷한 대형 국가 산업단지 조성 프로젝트다. 총 규모가 913만㎡ 에 이르는 이 SHTP에는 인텔과 얼라이드테크놀로지 등 38개의 세계 각국 하이테크 업체들이 이미 입주해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 이곳에 입주 허가를 받은 곳은 씨티씨바이오가 처음이다. 회사는 2007년 베트남 사이공에 법인(지사) 설립을 통해 아시아 유통망 확보에 나섰다.
700만달러가량이 투자되는 베트남 생산공장은 다음 달 착공한 뒤 10월께 완공될 예정이다. 건축면적은 약 7000㎡ 규모.이 공장은 cGMP(선진국표준 의약품관리기준) 수준의 첨단자동생산 설비를 갖추고 이르면 내년 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곳에서 동물 및 양식어류 등의 질병 억제와 성장효율을 개선해주는 사료 첨가제와 항생제,면역증강제,혼합영양제 등 20여종의 의약품을 생산해 카길 자파 산미구엘 CJ 등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세계 각국 사료업체들과 현지 축산업체 등에 공급할 방침이다.
김성린 대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사료효율 개선제인 씨티씨자임 등의 베트남 매출이 2008년에 150만달러에서 지난해 300만달러로 두 배 급증하는 등 시장이 본 궤도에 오른 것으로 판단해 종전 완제품 수출체제를 현지 생산 시스템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세계적인 다국적바이오 업체들과 국내 대형 바이오 · 제약업체에 앞서 까다로운 공장건립 허가를 받아낸 만큼 시장 선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베트남 공장을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베트남 하노이 지사와 인도네시아 지사 등을 추가로 설립,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 대만 캄보디아 등 베트남 인근 10개국을 잇는 아시아 유통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현재 베트남을 포함한 인근 아시아 국가의 사료첨가제 및 동물의약품 시장은 연간 5억달러 규모로,매년 10~20%씩 성장하고 있다.
김성린 대표는 "베트남 공장이 완성되면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다국적 기업과의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500만달러였던 씨티씨바이오의 전체 수출 실적을 내년 1000만달러,2015년까지 1억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현재 베트남 외에 미국과 호주 중국 등에도 지사를 설치해 두고 있는 만큼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수출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호찌민(베트남)=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