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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정보기술)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가 9일 인터넷 데이터를 현재보다 3배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신형 라우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이 차세대 라우터(‘CRS-3’)는 초당 332테라바이트의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한다.시스코는 미 의회도서관에 있는 모든 자료를 1초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빠르기라고 설명했다.또 이 장비를 이용하면 13억명에 달하는 중국인들이 동시에 화상통화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라우터는 가정과 기업에서 뻗어나온 인터넷 회선들을 한데 모아 중계하는 역할을 하는 장비다.한국의 경우 전화국급에서 설치 운용한다.시스코로선 지난 2004년 ‘CRS-1’을 출시한지 6년만에 새 모델을 내놓는 셈이다.가격은 최저 9만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